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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물단식 1일차 후기

아마트리체 2020. 7. 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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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단식을 하려고 했는지는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냥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다이어트 방법을 보고 있던 중에 3일정도의 단식은 사람에게 그다지 큰 영향이 없지만, 위를 줄이는 데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에 시작했다. 간헐적단식과 저탄고지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살이 잘 빠지지 않고 식탐만 점점 늘어나는 것 같은 기분에 약간의 리프레쉬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한 몫 했다.


내가 진행하려는 단식은 3일 물단식이다.

원래는 5일을 계획했으나, 중간에 꼭 먹어야 하는 일정이 생겨서 3일 물단식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유튜브나 블로그에 많은 정보가 있지만,

간단하게 먼저 설명하자면 일단 단식에는 3가지의 단계가 있다.

 

1. 감식

감식은 정말 단식이 시작하기 직전에 위가 놀라지 않도록 점차 양을 줄여 먹어주는 작업을 말한다. 어제까지 폭식했다가 오늘부터 갑자기 단식하게 되면 위가 놀라서 더 배가 심하게 고플 수 있으니 감식을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전날 저녁에 배 땅땅하도록 찜닭을 먹고 그 다음날 바로 시작.

 

2. 단식

단식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나처럼 그냥 물단식을 하는 경우와 하루에 200kcal미만으로 섭취하는 단식. 

내가 지금까지 봐 온 나는 아예 끊었으면 끊었지 하루에 200kcal미만으로 먹는 것은 더 힘들것 같아서 그냥 물단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3. 보식

모든 의사를 비롯한 영양학 등등의 전문가들이 꼭 이야기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보식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는 3배수 보식을 진행하려고 한다. 그 말은 즉슨, 3일 단식, 1차 보식 3일, 2차 보식 3일, 3차 보식 3일로 총 12일의 여정을 떠나는 것.

단식보다, 보식이 훨씬 더 중요하고 더 칼같이 지켜져야 함을 명심하고 시작하기로 했다.


DAY 1

 

몸무게 59.3kg에서 시작.

 

일단 감식을 하지 않고 시작한 물 단식이라 그런지 배가 고프지 않았다. 어제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배도 고프지 않고 힘들지 않았다. 그래도 맨날 먹던 시간인 점심시간이 되자 배가 고프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그리 배가 고프지는 않았다.

 

주로 따뜻한 물 (위장이 차가운 물 먹으면 놀란다고 한다)과 소금을 간간히 찍어먹어주었다.

물 단식에서 소금은 정말 중요하다. 

나는 그냥 시판 소금을 먹었지만, 제대로 하시는 분들은 죽염을 미리 구매하셔서 하시는 경우도 많다.

 

효소를 드시기도 한다는 리뷰를 보고 효소를 구매했으나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그냥 진행했다.

 

이상하게 점심시간엔 배가 많이 고팠으나 저녁이 되자 배가 고픈것이 의외로 싹 사라졌고, 버틸만 했다. 그날 내가 단식을 시작한 모든 이들에게 "할 수 있겠는걸? 이런걸 힘들어 한다고??" 라고 아주 패기롭게 이야기 했다. 

 

퇴근 하고 골프 레슨을 갔으나, 밥을 안먹어서인지 전혀 집중이 되지 않아서 한참 애먹었다. 

결국은 원래 하려던 거 반도 못 끝내고 그냥 집에 돌아왔다. 집중력이 필요한 일들은 할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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