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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영화가 12월 15일 개봉을 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응당 마블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해서 빠르게 예매해서 보는 것이 국룰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얼른 친한 친구와 함께 보러 다녀왔습니다. 

저의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이시라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영화 정보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장르 : 슈퍼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SF

감독 : 존 왓츠

각본 : 크리스 맥케나, 에릭 소머즈

출연 : 톰 홀랜드, 젠 데이아, 베네딕트 컴버배치 외

제작사 : 콜롬비아픽쳐스, 파스칼픽쳐스, 마블 스튜디오

배급사 : 소니 픽처스

상영시간 : 148분 

번역가 : 황석희

 

줄거리

(여기서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번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에서 이어지는 씬으로, 미스테리오의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피터 파커이며 그가 자신을 살해했으며 그가 세상을 멸망시키려고 한다'라고 꾸며 이야기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뉴스 보도와 함께 영화가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갑자기 유명인사가 되어버린 피터의 일상은 난장판이 됩니다. 경찰로부터 피터 뿐만 아니라 그와 친하게 지내는 모든 사람들까지 취조를 받는가 하며, 파파라치들과 기자들에게 시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기대하고 있던 MIT에 최근의 논란 때문에 입학을 허가할 수 없다는 불합격 통지서를 받게 됩니다. 그로 인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서 시간을 되돌려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하고 대신 기억 삭제 주문으로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스파이더맨을 잊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대중에게만 잊혀지는 줄 알았던 피터는 뒤늦게 주변 지인들을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하다가 주문이 폭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문을 봉인시킵니다. 

 

그 후, MIT 입학 사령관을 설득하러 간 피터는 그곳에서 닥터옥토버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와의 결투 끝에 피터의 얼굴이 드러나자 갑자기 닥터 옥토퍼스는 이 사람이 자신이 알고 있던 그 피터 파커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 후 닥터스트레인지는 피터에게 네가 주문을 망친 탓에 다른 세상, 즉 평행우주에서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것을 아는 존재들이 지금 현재로 넘어와서 이 곳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동시에 평행 우주를 통틀어 보면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것 (그러나 다른 사람)을 아는 사람이 무한히 존재하고 이대로 주문이 폭주하면 결국 우주 자체가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이후 스트레인지는 피터에게 다른 차원에서 온 자들을 잡아와 감옥에 넣어두라고 지시합니다. 따라 피터는 일렉트로, 고블린, 샌드맨, 오스본을 데려옵니다. 그 곳에서 모인 빌런(?)들은 자신들의 마지막 순간은 자신이 스파이더맨에게 죽기 직전이었음을 성토합니다. 이에 마음이 약해진 피터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디멘션에 잠깐 감금 한 후 그들을 치료하여 돌려보낼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다시 빌런의 인격이 튀어나와버린 그린 고블린 때문에 피터는 메이 이모를 잃게 됩니다. 상실에 빠진 피터를 돕기 위해 네드는 닥터스트레인지에서 뺏어온 마법 반지 (슬링 링)으로 차원문을 열고 피터 파커를 찾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다른 스파이더맨 두명이서 나타납니다. (토비 피터, 앤드류 피터)

 

그리고.. 뒤의 전투를 제가 글로 설명하는 것 보다는 직접 보시는것이 좋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세명의 피터가 힘을 합쳐서 모든 빌런들을 치료시켰지만, 더 많은 피터 파커를 아는 사람들이 오기 전에 차원의 문을 닫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한 피터는 전 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하는 주문을 쓰고 맙니다. 

 

이번엔 스트레인지의 마법이 성공하여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모든 존재들은 원래 자신이 속해져있던 세계로 돌아가게 됩니다. 동시에 전 세계는 피터 파커라는 존재 자체 또한 잊게 됩니다. MJ와 네드에게 자신의 존재를 이야기하려고 했으나, 이 모든 일이 자신의 곁에 있었기 때문에 쓸데없이 힘든 일들을 겪었다는 것을 깨달은 피터는 그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밝히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섭니다. 그 해 겨울, 결국 스파이더맨은 영화 제목 노 웨이 홈 을 증명하듯 돌아갈 곳 없이 세상에 홀로 남겨져서 새로운 출발을 하며 영화가 끝납니다. 

 

감상

저는 마블 영화의 빅 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2년에 처음으로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을 보았을 때, 그리고 처음 아이언맨을 영화관에서 봤을 때의 기억을 아직도 생생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 굉장히 어렸던 저는 그들을 보면서 재밌는 상상을 많이 해 나가면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20대엔 그들의 성장 스토리를 같이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스파이더맨은 생각보다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처음 스파이더맨의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해 준 토비부터, 귀여움이 가득했던 앤드류, 그리고 아이같아서 약간 이마를 짚게 만들지만 매력적인 톰까지. 그 셋이 모여서 스파이더맨의 세계관을 단단하게 하는 것을 보니, 이번 시리즈 기획이 얼마나 잘 되었는지를 말해준다고 느꼈달까요.

 

그리고 최근 제가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번역 관련 분야에서도 황석희 번역가님이 힘써주셨습니다. 그 전의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와 앤드게임에서 굉장히 구설수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 번역 관련에서 좀 더 관심있게 체크해봤는데, 역시 실력자로 명성을 높이신 분은 모두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답니다. 특히, amazing 이라는 단어를 앤드류가 썼을 때, 굳이 대단해, 멋져, 등의 한국어로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의 의미를 살려 '어메이징해'로 번역하는 부분에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센스가 남다르신 것 같아 경외심이 들었습니다.

 

쿠키

마블 영화를 볼 때마다 항상 쿠키 영상을 기대하곤 하죠. 이번에도 쿠키 영상이 있습니다. 하나는 영화 끝나고 바로 시작하고, 나머지 하나는 모든 크레딧이 전부다 올라간 이후에 나옵니다. 쿠키영상에서는 다음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관련한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닥터스프레인지 시리지의 출범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리즈가 기대될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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